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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형틀목수의 주요업무 요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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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 시작된 목수일이 어언 5년을 넘어서고 있다. 그동안 변화한 것은 건축 목수로 시작한 일이 지금은 토목 목수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목수가 하는 주 업무는 건축이나 토목이나 동일한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다. 현재 18개월 째 대규모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건축목수와 토목목수 공통 주요 업무를 정리해 본다. 1. 거푸집 조립 위치 확인하기 도면을 기준으로 정해진 위치에 먹선으로 거푸집을 조립할 기준을 준비한다. 거푸집은 만들어진 유로폼 또는 합판과 목재를 이용, 그 위치에 적합한 폼을 만들어서 조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톱, 망치 등을 이용하는 기술이 사용된다. 목수는 이러한 기술이 갖춰져야 함은 물론이다. 건축은 대부분 집이나 건물을 짓는 것이 목적이지만 토목은 인프라시설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구조물도 더불어 만들고 짓는다. 2. 거푸집 조립하기 유로폼이나 합판으로 제작 한 폼을 먹선에 맞춰서 도면대로 조립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신우를 이용해서 폼간 상하좌우 면을 잘 맞춰 홈핀을 꽂아 고정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유로폼 한개의 무게는 약 15kg으로 자유자재로 폼을 다룰줄 알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재로 만든 폼과 유로폼을 연결하기도 해야 한다. 3. 거푸집 면 정리 및 고정하기 조립이 끝난 거푸집은 면이 고르지 못하다. 즉, 벽체 면이 고르게 나오게 하기 위해선 파이프를 이용해서 면을 정리해 줘야 한다. 파이프는 1m에서 6m 까지 다양하게 이용된다. 먼저 횡으로 거푸집에 파이프를 댄 후 종으로 파이프를 다시 대고 고정시킨다. 파이프를 이용한 면정리 작업이 끝나면 콘크리트 타설시 움직임이 없도록 버팀목을 대고 고정시키게 된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버팀목 작업이 단순화되고 있다. 4. 콘크리트 타설하기 버팀목까지 작업이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콘크리트 타설 공정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건축에서는 전문 타설팀을 고용하지만 토목은 크고 작은 다양한 구조물 작업이 수행되기 때문에 목수들이 콘크리트 타설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