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봄소식과 봄꽃
제주도에 온 지 4개월을 보내면서 제주도의 겨울이 어떤지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돌, 여자, 바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三多島)로 불리는 제주도지만 바람은 사양하고 싶을 정도로 강하고 거세게 불어 반갑지 않은 대상이라는 사실을 몸으로체득했는데요 특히 모슬포는 서귀포시에 속하면서도 서귀포와는 또 다른 날씨를 보이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못살포'가 변해 '모슬포'로 되었다고 합니다. (절물자연휴양림내 연못) 하지만 시간은 겨울을 지나 봄을 향하고 있어 바람이 없는 제주도는 정말 따스하고 살기 좋은 곳 또한 사실입니다. 이처럼 두 얼굴을 하고 있는 제주도는 한라산을 모산(母山)으로 크고 작은 수많은 오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그 가운데 휴양림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절물오름에 올라 봄이 바로 우리 옆에 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복수초 꽃봉우리) (만개중인 세복수초) 절물휴양림은 숙박과 산책이 가능한 숲속 휴양지로 산책로는 오름길, 너나들이길, 장생의숲길, 만남의길, 삼울길 등의 산책로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러한 산책로를 가다보면 반가운 봄요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복수초는 복수초 가운데 잎이 먼저 나고 꽃이 피는 특성을 지닌 복수초로 주로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봄꽃 가운데 하나입니다. 복수초는 복과 장수를 빌어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은 변산반도에서 최초 발견되어 변산바람꽃으로 불립니다. 바람꽃 또한 종류가 많지만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봄을 알리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죠. (수양매화) 한편 제주 일원에서는 매화가 만발하거나 서서히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가지가 늘어져 능수매화로도 불리는 수양매화 역시 개화를 준비중입니다. 이 외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는 여러가지 조짐이 있는데요 특히 제주도 봄꽃 축제 소식이 여기 저기서 들려옵니다. 이제 곧 육지에도 봄소식이 들려오겠죠? 하지만 다른 사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