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림공원과 국화축제
제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가을이나 겨울이 육지보다 더디게 찾아온다. 한림공원을 찾은 시기는 11월 10일 경, 국화를 보기엔 조금 늦었지만 아직도 공원 곳곳에 국화를 전시하고 있어 마지막 가을자락을 잡을 수 있었다. 비록 다양한 종류의 국화를 볼 수는 없었지만 한림공원이 주는 매력 이외에 덤으로 국화를 볼 수 있어 더욱 좋은 여행이 되었다. 한림공원은 10만평에 해당하는 부지에 9가지의 테마공원을 꾸며 놓아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만물이 생장을 시작하는 봄에는 제주도의 특산 식물이 새싹을 트는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은 곳이다. 국화전시회는 각 테마공원 중간 중간에 여러가지 국화들을 비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공원의 일부로 인식하게 된다. 한림공원에서 볼 수 있는 테마공원은 야자수길, 산야초원, 협재/쌍용동굴, 제주 석/분제원, 재암민속마을, 사파리조류원, 재암수석관, 연못정원, 아열대식물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자수길은 전세계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야자수를 종류별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야자수를 이용해 아름답고 멋진 산책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산야초원은 제주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을 주제로 하고 있어 제주이 식물을 알고 싶다면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협재/쌍용동굴은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전세계에서 보기 힘든 용암동굴이 자연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으로 짧지만 이러한 동굴 경험이 가능하게 한다. 사파리조류원에서는 공작새를 비롯해 타조와 앵무새 등 종류가 많진 않지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방목(?)하는 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공작새로 알에서 갓 부화한 새끼들까지 볼 수 있다. 아열대 식물원은 바나나와 야자 등 아열대 과실수를 비롯해 거대한 선인장과 같은 평소에 볼 수 없는 식물들이 인상적이다. 그 외 다양한 식물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안목을 넓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