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삼강주막 주모와 주막 그리고 회화나무 이야기
주막(酒幕)은 오가던 길손이 끼니를 떼우거나 하룻밤 숙박 하는 장소로 보부상, 선비, 시인묵객 등 우리 선조들의 애환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마지막 주막은 경북 예천에 자리한 삼강주막으로 2005년까지 주모가 직접 운영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강주막은 낙동강, 내성천, 금천 3개의 강이 만나는 곳이라 삼강으로 불렸으며, 나루터가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곳으로 삼강주막은 이곳에 10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강주막은 삼강나루터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작은 공간으로 2005년 10월까지 유옥연 할머니께서 마지막 주모로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 주모가 돌아가신 후 삼강주막이 지닌 가옥의 편리성과 독창성 그리고 주방에 빗금으로 새긴 외상 장부 등이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예천시에서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관리하고 있다.
유옥연 할머니는 16살에 결혼하고 2 남 2 녀를 낳았지만 34세 되던 해에 남편을 여위고 혼자서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옛 주인으로부터 주막을 넘겨 받았다고 한다. 이후 뱃가할매로 불리며 주막을 운영했고 한글을 몰라 부엌 벽에 금을 그어 외상 장부로 삼았다고 한다.
막걸리 한잔은 짧은 금을, 한 주전자는 긴 금을 그었고 외상을 갚게 되면 가로줄을 그어 지웠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빗금은 외상을 갚지 않은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을 특징 지어 외웠다는 것을 보면 머리가 보통 이상은 되었으리라.
삼강주막은 1900년에 삼강나루터에 지어져 10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해 오다 '낙동강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주막의 운명이 다 했지만 다시 부활해 지금은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주막은 보잘것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부엌과 작은 방과 뒤 편에 자리한 툇마루 등이 혼자서 움직여야 하는 바쁜 동선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어 편리성과 독창성 등 집약적 기능에 충실한 가옥으로 인정 받았고 때문에 지금의 삼강주막 관광지로 변할 수 있었다.
삼강주막 뒤 편에는 두그루의 500년 된 큰 회화나무가 주막을 보호하듯이 자리하고 있다. 겨울에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마치 유옥연 할머니를 보호하는 듯한 이 나무들에도 전설이 깃들어 있다.
학자수(學者樹)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닌 회화나무는 물동이에 회화나뭇잎이 떨어진 물을 마시면 벼슬길에 오른다는 전설과 뱃사공이 회화나무를 탐 내다 꿈속에서 회화나무에게 혼이 나 도망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러한 전설은 회화나무를 아끼는 마음에서 사람들이 만들어 낸 전설이 아닐까?
이러한 예천 삼강주막은 인근 회룡포를 잇는 탐방로를 완공했고, 135억원을 들여 녹색상생마을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옛 모습과 옛 음식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삼강나루터 개발이 꼭 필요한지 한번 더 생각해 본다.
삼강주막은 삼강나루터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숙식을 제공한 작은 공간으로 2005년 10월까지 유옥연 할머니께서 마지막 주모로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마지막 주모가 돌아가신 후 삼강주막이 지닌 가옥의 편리성과 독창성 그리고 주방에 빗금으로 새긴 외상 장부 등이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예천시에서 옛 모습으로 복원하고 관리하고 있다.
유옥연 할머니는 16살에 결혼하고 2 남 2 녀를 낳았지만 34세 되던 해에 남편을 여위고 혼자서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옛 주인으로부터 주막을 넘겨 받았다고 한다. 이후 뱃가할매로 불리며 주막을 운영했고 한글을 몰라 부엌 벽에 금을 그어 외상 장부로 삼았다고 한다.
막걸리 한잔은 짧은 금을, 한 주전자는 긴 금을 그었고 외상을 갚게 되면 가로줄을 그어 지웠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빗금은 외상을 갚지 않은 사람의 것이라고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을 특징 지어 외웠다는 것을 보면 머리가 보통 이상은 되었으리라.
삼강주막은 1900년에 삼강나루터에 지어져 10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해 오다 '낙동강 마지막 주모' 유옥련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주막의 운명이 다 했지만 다시 부활해 지금은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주막은 보잘것 없을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부엌과 작은 방과 뒤 편에 자리한 툇마루 등이 혼자서 움직여야 하는 바쁜 동선을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어 편리성과 독창성 등 집약적 기능에 충실한 가옥으로 인정 받았고 때문에 지금의 삼강주막 관광지로 변할 수 있었다.
삼강주막 뒤 편에는 두그루의 500년 된 큰 회화나무가 주막을 보호하듯이 자리하고 있다. 겨울에는 찬바람을 막아주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마치 유옥연 할머니를 보호하는 듯한 이 나무들에도 전설이 깃들어 있다.
학자수(學者樹)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닌 회화나무는 물동이에 회화나뭇잎이 떨어진 물을 마시면 벼슬길에 오른다는 전설과 뱃사공이 회화나무를 탐 내다 꿈속에서 회화나무에게 혼이 나 도망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러한 전설은 회화나무를 아끼는 마음에서 사람들이 만들어 낸 전설이 아닐까?
이러한 예천 삼강주막은 인근 회룡포를 잇는 탐방로를 완공했고, 135억원을 들여 녹색상생마을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옛 모습과 옛 음식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삼강나루터 개발이 꼭 필요한지 한번 더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