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활에서 느낀 제주도의 특성
제주도에 들어와 생활한 지 8 개월 째로 접어들었다.
2015년 10월 말에 입도한 후 겨울과 봄 두 계절이 지났고 이제 여름을 맞이할 차례다.
지난 겨울은 많은 바람과 눈으로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문 한파가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야자수가 추위로 인해 상처를 입었고 그 가운데 일부는 봄에 새싹을 피워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 제주도 기후와 날씨
모슬포에서 맞이한 제주도의 겨울,
모슬포는 마라도로 가는 길목인 제주도 최남단에 위치한 포구로 제주도에서 바람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현지인들은 '못살포'가 모슬포로 변화한 것'이라고 할 만큼 바람이 많았고 덕분에(?) 모처럼 제주도를 찾아온 한파와 더불어 모진 겨울을 보낸 셈이다.
그럼에도 제주도의 겨울은 육지에 비하면 한결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즉, 아무리 추워도 제주의 겨울은 육지에 비해 덜 춥고 반대로 여름은 덜 더워 농사를 짓거나 건축업과 간은 일을 진행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곳으로 자신만 부지런하면 무엇을 하든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다.
2. 제주도의 문화
제주도는 세계적인 관광지임에도 참 불친절한 곳이다.
물건을 사든 식당에서 밥을 먹든 주인의 무뚝뚝함과 불친절에 당황하게 된다. '손님이 왕이다'라는 문구는 이곳 제주에서 통하지 않는다. '사려면 사고 말라면 말아라' 식의 태도로 가끔 화가 치밀게 하는 주인의 행동은 '육지 것'에 대한 불신감이 깔려 있으며 그만큼 타지인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것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주도가 조선시대 때 유배지였다는 사실과 4.3사태의 참극이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에 부임하는 벼슬아치들은 하루라도 빨리 육지로 발령 나기를 기다리다 보니 선정을 베풀기 보다는 착취가 더 심했을 것이고, 4.3사태의 참극은 제주도 남녀 인구 불균형을 심화시킴과 동시에 육지인에 대한 불신과 원망을 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주도민의 행동 패턴에 대해 일부 이해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면 참았던 화가 다시 치밀어 오른다. 제주도는 특이하게도 버스 기사와 승객이 주객이 전도된 것처럼 승객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여기에 교통 신호를 무시, 과속 운행은 기본으로 관광객이 운전하는 렌트카를 무지 싫어한다. 물론 이 중에도 정말 친절하고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기사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3. 제주도의 교통
제주도는 관광도시로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다. 물론 지하 개발이 불가능한 여건으로 지하철과 철도는 없지만 시내/시외버스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고 해안을 따라 발달된 일주도로와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5.16도로, 1100도로 등이 잘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한라산 등산코스는 모두 7개 코스로 모두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환승제도가 정착되어 있어 버스를 이용한 여행도 매력적인 곳이다.
제주도 관광을 위한 수단으로는 렌터카 외에 서귀포까지 운행하는 공항리무진버스와 제주 유명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버스가 있으며 여기에 전세버스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제주도 교통의 또 다른 특징은 고속도로와 철도, 육교 3가지가 없다는 점이다.
3. 제주도 지역별 농산물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는 배수가 잘 되며, 한라산을 중심으로 중산간 지방과 해안지방으로 농지(대부분 밭)가 형성되어 있다. 4 계절 고른 기후로 육지보다 덜 춥고 덜 더운 제주도는 동서남북에 따라 재배되는 농산물이 다르다.
북쪽에 위치한 제주시에서는 브로콜리와 참다래, 취나물, 백합 등이 재배되고, 반대편에 위치한 서귀포시는 따뜻한 기후로 감귤이 많이 재배된다. 감귤은 하우스감귤, 노지감귤, 만감류가 일년 내내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자리하고 있는 동쪽지방에서는 당근, 우도땅콩, 무가 주로 생산되고 이 가운데 당근은 우리나라 수요의 7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대로 서쪽지방은 마늘, 쪽파, 양파, 콜라비, 백년초 등이 겨울에도 재배가 가능해 한겨울 대한민국 겨울 채소 공급지가 되고 있다.
제주도는 감귤이 대표적인 농산물이지만 최근 한파와 가격 폭락 등으로 감귤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감귤을 대체하는 새로운 농산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 제주도 언어(제주도 사투리)
제주도는 탐라국이라는 독립국가로 존재했었고 바다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특성으로 제주도 자체의 고유 사투리가 전해져 오고 있다. 교통과 통신과학이 발달하면서 전국의 방언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제주도 사투리는 그 가운데 보물과 같은 존재로 같은 한국인이라도 전혀 알아듣기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아버지(아방), 할아버지(하르방), 아저씨(아르방)
- 어머니(어망). 할머니(할망), 아주머니(아르망)
- 망아지(몽생이), 돼지(도세기), 송아지(송애기), 고양이(고냉이), 병아리(빙애기), 새(생이)
- 감자(지실), 고구마(감저), 마늘(마농), 무(놈삐), 쌀밥(곤밥), 잔디(태역)
- 혼저옵서(빨리 오세요)
- 쉬영갑서(쉬어 가세요)
- 하영봅서(많이 보세요)
- 강옵서(갔다 오세요)
- 왕갈랑갑서(와서 나누어 가지고 가세요)
- 영갑서양(이쪽으로 가세요)
5. 제주도 볼거리/먹거리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제주도가 지닌 자연 그대로의 문화유산이 있는 반면 박물관을 비롯한 당야한 볼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자연을 주제로 한 볼거리가 있지만 인위적인 기술이 더해진 볼거리 또한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관광에 있어 자연 그대로 또는 자연을 주제로 한 볼거리는 추천하지만 그 외의 볼거리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 제주도 7대 비경 : 일출봉과우도, 거문오름 분화구, 섭지코지 촛대바위 일출, 감귤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칠십리공원에서 바라보는 천지연폭포, 주상절리와 중문해변, 협재해변 저녁노을
- 제주도 7대 건축물 : 제주목관아, 해심현, 성읍민속마을, 다음카카오본사, 포도호텔, 제주현대미술관, 월드컵스타디움
- 제주도 7대 도로 : 1100도로, 5.16도로, 애월~하귀 해안도로, 월정리 해안도로, 비자림로, 세화녹산장선도로, 사계해안도로
- 제주도 7대 먹거리 : 빙떡, 옥돔구이, 한치물회, 자리돔물회, 성게국, 고기국수, 갈치국
- 제주도 7대 특산물 ; 감귤, 옥돔, 돼지고기, 자리돔, 고사리, 말고기, 갈치
이 외에 제주도는 우리나라 식물의 보고로 전국 자생식물 약 4,100여 종 가운데 2,100여종이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유일한 3관관왕(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제주가 지닌 자연'이 진짜 볼거리이자 영구 보존해야 한 자원이다.
2015년 10월 말에 입도한 후 겨울과 봄 두 계절이 지났고 이제 여름을 맞이할 차례다.
지난 겨울은 많은 바람과 눈으로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문 한파가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야자수가 추위로 인해 상처를 입었고 그 가운데 일부는 봄에 새싹을 피워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 제주도 기후와 날씨
모슬포에서 맞이한 제주도의 겨울,
모슬포는 마라도로 가는 길목인 제주도 최남단에 위치한 포구로 제주도에서 바람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현지인들은 '못살포'가 모슬포로 변화한 것'이라고 할 만큼 바람이 많았고 덕분에(?) 모처럼 제주도를 찾아온 한파와 더불어 모진 겨울을 보낸 셈이다.
그럼에도 제주도의 겨울은 육지에 비하면 한결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즉, 아무리 추워도 제주의 겨울은 육지에 비해 덜 춥고 반대로 여름은 덜 더워 농사를 짓거나 건축업과 간은 일을 진행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곳으로 자신만 부지런하면 무엇을 하든 살아갈 수 있는 곳이다.
2. 제주도의 문화
제주도는 세계적인 관광지임에도 참 불친절한 곳이다.
물건을 사든 식당에서 밥을 먹든 주인의 무뚝뚝함과 불친절에 당황하게 된다. '손님이 왕이다'라는 문구는 이곳 제주에서 통하지 않는다. '사려면 사고 말라면 말아라' 식의 태도로 가끔 화가 치밀게 하는 주인의 행동은 '육지 것'에 대한 불신감이 깔려 있으며 그만큼 타지인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것을 대변하는 듯 하다.
이러한 배경에는 제주도가 조선시대 때 유배지였다는 사실과 4.3사태의 참극이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에 부임하는 벼슬아치들은 하루라도 빨리 육지로 발령 나기를 기다리다 보니 선정을 베풀기 보다는 착취가 더 심했을 것이고, 4.3사태의 참극은 제주도 남녀 인구 불균형을 심화시킴과 동시에 육지인에 대한 불신과 원망을 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주도민의 행동 패턴에 대해 일부 이해가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면 참았던 화가 다시 치밀어 오른다. 제주도는 특이하게도 버스 기사와 승객이 주객이 전도된 것처럼 승객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여기에 교통 신호를 무시, 과속 운행은 기본으로 관광객이 운전하는 렌트카를 무지 싫어한다. 물론 이 중에도 정말 친절하고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기사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3. 제주도의 교통
제주도는 관광도시로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다. 물론 지하 개발이 불가능한 여건으로 지하철과 철도는 없지만 시내/시외버스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고 해안을 따라 발달된 일주도로와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5.16도로, 1100도로 등이 잘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한라산 등산코스는 모두 7개 코스로 모두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환승제도가 정착되어 있어 버스를 이용한 여행도 매력적인 곳이다.
제주도 관광을 위한 수단으로는 렌터카 외에 서귀포까지 운행하는 공항리무진버스와 제주 유명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버스가 있으며 여기에 전세버스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제주도 교통의 또 다른 특징은 고속도로와 철도, 육교 3가지가 없다는 점이다.
3. 제주도 지역별 농산물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는 배수가 잘 되며, 한라산을 중심으로 중산간 지방과 해안지방으로 농지(대부분 밭)가 형성되어 있다. 4 계절 고른 기후로 육지보다 덜 춥고 덜 더운 제주도는 동서남북에 따라 재배되는 농산물이 다르다.
북쪽에 위치한 제주시에서는 브로콜리와 참다래, 취나물, 백합 등이 재배되고, 반대편에 위치한 서귀포시는 따뜻한 기후로 감귤이 많이 재배된다. 감귤은 하우스감귤, 노지감귤, 만감류가 일년 내내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자리하고 있는 동쪽지방에서는 당근, 우도땅콩, 무가 주로 생산되고 이 가운데 당근은 우리나라 수요의 70%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대로 서쪽지방은 마늘, 쪽파, 양파, 콜라비, 백년초 등이 겨울에도 재배가 가능해 한겨울 대한민국 겨울 채소 공급지가 되고 있다.
제주도는 감귤이 대표적인 농산물이지만 최근 한파와 가격 폭락 등으로 감귤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감귤을 대체하는 새로운 농산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 제주도 언어(제주도 사투리)
제주도는 탐라국이라는 독립국가로 존재했었고 바다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특성으로 제주도 자체의 고유 사투리가 전해져 오고 있다. 교통과 통신과학이 발달하면서 전국의 방언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제주도 사투리는 그 가운데 보물과 같은 존재로 같은 한국인이라도 전혀 알아듣기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아버지(아방), 할아버지(하르방), 아저씨(아르방)
- 어머니(어망). 할머니(할망), 아주머니(아르망)
- 망아지(몽생이), 돼지(도세기), 송아지(송애기), 고양이(고냉이), 병아리(빙애기), 새(생이)
- 감자(지실), 고구마(감저), 마늘(마농), 무(놈삐), 쌀밥(곤밥), 잔디(태역)
- 혼저옵서(빨리 오세요)
- 쉬영갑서(쉬어 가세요)
- 하영봅서(많이 보세요)
- 강옵서(갔다 오세요)
- 왕갈랑갑서(와서 나누어 가지고 가세요)
- 영갑서양(이쪽으로 가세요)
5. 제주도 볼거리/먹거리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제주도가 지닌 자연 그대로의 문화유산이 있는 반면 박물관을 비롯한 당야한 볼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자연을 주제로 한 볼거리가 있지만 인위적인 기술이 더해진 볼거리 또한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제주도 관광에 있어 자연 그대로 또는 자연을 주제로 한 볼거리는 추천하지만 그 외의 볼거리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 제주도 7대 비경 : 일출봉과우도, 거문오름 분화구, 섭지코지 촛대바위 일출, 감귤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칠십리공원에서 바라보는 천지연폭포, 주상절리와 중문해변, 협재해변 저녁노을
- 제주도 7대 건축물 : 제주목관아, 해심현, 성읍민속마을, 다음카카오본사, 포도호텔, 제주현대미술관, 월드컵스타디움
- 제주도 7대 도로 : 1100도로, 5.16도로, 애월~하귀 해안도로, 월정리 해안도로, 비자림로, 세화녹산장선도로, 사계해안도로
- 제주도 7대 먹거리 : 빙떡, 옥돔구이, 한치물회, 자리돔물회, 성게국, 고기국수, 갈치국
- 제주도 7대 특산물 ; 감귤, 옥돔, 돼지고기, 자리돔, 고사리, 말고기, 갈치
이 외에 제주도는 우리나라 식물의 보고로 전국 자생식물 약 4,100여 종 가운데 2,100여종이 서식하고 있을 정도로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유일한 3관관왕(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제주가 지닌 자연'이 진짜 볼거리이자 영구 보존해야 한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