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오일장 규모와 다양함에 놀라다

5일을 주기로 열리는 오일장은 어느 지역을 가든지 볼거리가 풍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오일장 역시 지역마다 특산물이 다르고 그에 따른 먹거리 또한 다르지만 제주시에 자리하고 있는 제주민속오일장은 크기와 상품의 다양성, 방문객의 정도가 다른 여타 지역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제주민속오일장은 2일과 7일에 열리는 5일장이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세찬 비가 내리는 속에도 제주민속오일장은 붐비고 있어 주차장은 만차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제주오일장


비가 오면 손님이 끊겨 자칫 을씨년스러운 오일장이 많지만 제주민속오일장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니고 있어 그런지 상인들이나 고객들이 날씨에 상관없이 장을 찾았고 그래서 그런지 규모는 전국 어느 오일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컸다.


제주오일장


규모가 큰 만큼 농산물, 수산물, 공산물, 축산물, 의류, 식당가 등이 정비가 되어 있어 고객들이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제주오일장


건어물상가나 수산물상가에는 제주 특산물인 옥돔과 한치 등 다양한 수산물이 준비되어 있고 제주에서 생산되지 않는 전국 특산물 또한 취급하고 있어 구색이 잘 갖춰져 있었다.


제주민속오일장


청과물 역시 참외와 자두, 수박을 비롯해 한창 수확 중인 매실까지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으며, 제주 특산물인 망고를 비롯해 감귤 역시 다양한 품종이 준비되어 있었다.


제주오일장


농산물 가운데 곡물류는 여느 오일장이나 중심 상품이 되는데 제주민속오일장 역시 국내에서 생산되는 찹쌀, 대두, 서리태, 팥, 쌀과 보리, 조, 수수 등이 푸짐하고 다양하게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제주민속오일장


봄이 끝나가면서 모종상을 비롯해 꽃과 다양한 나무를 파는 상인들 또한 다양해 다육식물, 석부작, 선인장, 난초 등 다양한 상인들이 자신만의 상품을 판매하느라 수선을 떨고 있었다.


제주오일장


제주드는 일년 열두달 농사가 가능해 감자, 고구마, 브로콜리, 마늘, 당근 등 다양한 채소가 풍성하며 육지로 판매되는 양 또한 적지 않다고 한다. 가격은 수피 감자 1kg에 3,000원~5,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제주민속오일장


야채 가운데 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다양한 쌈 야채만 깔끔하게 손질해서 싱싱한 상태로 판매를 하고 있다.


제주오일장


오일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먹거리장터다. 제주민속오일장 역시 고기국수를 비롯해 제주막걸리, 빈대떡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장터에서 만날 수 있는 장터국밥 가게가 없어 조금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제주오일장


하지만 제주도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오메기떡과 빙떡을 맛볼 수 있어 제주민속오일장을 찾은 보람이 있었다. 빙떡은 한 개에 700원으로 저렴하면서도 가격 대비 맛이나 식감에서 제주도를 대표할 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주민속오일장


제주민속오일장은 제주공항이나 제주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 또한 많이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인적인 느낌은 풍부하고 다양한 상품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고 있어 서민들이 찾는 오일장으로 최고의 장이 아닐까 평을 해본다.


지도로 보는 제주오일장과 전국오일장 정보[바로가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5년차 형틀목수의 주요업무 요약정리

형틀목수 7개월 시점에서 느낀 점(장점과 단점)

형틀목수 1년차가 경험한 형틀목수의 장단점